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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요즘 애들에게 팝니다] 도서 줄거리 느낀점 저자

by 제주여행 길라잡이 2023. 4. 2.

작은 사업을 하면서 내 가게를 찾는 고객들의 성향이 궁금해서 읽게 된 밀레니얼 세대의 특징 같은 책 '요즘 애들에게 팝니다'는 세대차이를 조금이나마 줄여 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내 고객은 어떤 세대인가요?
밀레니얼세대가 고객인 당신이
읽어 볼만한 이야기

줄거리


나이를 먹을수록 처음 해보는 일들이 점점 더 두려워진다. 남들이 다 하는 일도 내가 처음 해볼 때면 겁이 나는데 아무도 안 한 일을 최초로 한다는 건 오죽할까. 늦은 나이에 창업을 하면서 처음에는 선배들과 다른 새로운 길을 가겠다고 마음먹었지만 자꾸만 내가 늘 해오던, 안정적인 길로 걷게 된다. 정작 나는 못하면서 남들 더러 새로운 시도를 권유한다면 비웃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래서 더 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시간이 지나면 점점 더 어려워지니까. 나는 요즘 애들이 부럽다. 지금이 가장 두려움이 없을 때니까. 앞으로 그들이 걸을 수많은 '최초'의 한 걸음이 정말 부럽다. 2020년 트렌드를 다룬 책들에서 말하길, 앞으로 사람들이 더욱더 인간적인 것들을 회구 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외로움의 지수가 점점 높아지는 세대라서 그렇단다. 기계가 발달하고 경쟁이 치열해지면 치열해질수록 이러한 경향은 더 커지지 않을까?

아무리 좋은 철학을 바탕으로 했어도 제품의 질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역시 살아남을 수 없다. 남다른 철학과 남다른 기술력이 만났을 때 진짜 시너지가 발휘된다. 한때 광고의 재미라고 하면 광고 하나로 대중을 움직이고 구매를 일으키고 유행을 선도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하지만 이제는 광고 하나에 그런 힘이 남아 있나 의심스럽다. 예전에는 유행을 만들었는데 요즘에는 유행을 뒤쫓기도 바쁘니 말이다. 그래도 아직 어떤 카피는 그 어떤 노랫말이나 드라마 대사보다 빠르고 강하게 사람들의 마음에 새겨지고, 어떤 광고는 세상이 지향해야 할 더 나은 가치를 보여준다. 광고가 유행을 뒤쫓는 건 어쩌면 내가 밀레니얼 세대를 공부하듯 도무지 알 수 없는 사람들의 마음을 잡기 위한 몸부림일지 모른다.

모르긴 몰라도 요즘 애들은 남이 알아주는 것 이전에 남들이 가지지 못한 것을 갖는다는 자기만족이 중요한 가치인가 보다 하고 깨달을 따름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요즘 애들은 자기만족을 위해 사는데, 여전히 나는 누가 알아주길 바라며 그것 때문에 사는구나' 하는 자기반성도 해본다. 공정이란 단어는 어찌 보면 우리 세대에겐 굉장히 낯설다. 언제나 공정보다 결과가 더 중요했던 우리 세대 때문에 밀레니얼 세대에게 공정함의 가치가 더 절실해진 것 같아 전 세대의 일원으로 책임감과 미안함을 느낀다. 또한 번 덧붙이지만 밀레니얼 세대에게 어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스토리텔링이라고 확신한다. 마케팅을 하려거든 좋은 이야기꾼이 돼야 한다.

"모두를 위한 브랜드를 만들겠다." "모두를 겨냥하는 마케팅을 하겠다." 이런 생각은 모두 어불성설이다. 그런 시대는 이제 없다. 모두 더 큰 파이를 먹고 싶다는 욕심일 뿐. 어쭙잖은 욕심이야말로 가장 경계해야 한다. 사업이든 인생이든 나를 사랑하는 대상, 나를 좋아할 만한 누군가가 우선이다. 브랜드도 마찬가지. 그러다 보면 좋아하는 사람은 저절로 늘어나게 마련이다.

느낀 점

혹시 밀레니얼 세대에 속한다면 '내 윗세대는 이렇게도 볼 수 있겠구나' 하고 깨달음이 있었다면 좋겠다. 다른 관점이 더해지면 내 관점은 더욱 단단해지고 넓어진다. 또 좀 더 자신감을 가지라고도 말하고 싶다. 분명 요즘의 주 소비자는 밀레니얼 세대다. 밀레니얼 세대를 잘 모르는 상사의 결정만 기다리고 그들의 의견에 매몰되는 경우도 많다. 그럴 수밖에 없는 현실적인 이유도 모르지는 않지만 그래도 자신 있게 생각을 밀고 나갔으면 좋겠다. 이 책이 밀레니얼 세대에게 자신감을 더해주면 좋겠다. 상품도 브랜드도 광고도 정치도, 그게 무엇이든 어느 한 세대의 힘만으로는 완성시킬 수 없다. 요즘 애들의 마음을 읽는 이 코드들이 더 잘 팔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더 잘 소통하고 더 잘 이해하는 데 쓰이길 바란다.

저자 김동욱


2002년 광고회사에 입사한 이래 현재 18년 차 콘셉트 디렉터로 일하고 있는 X세대 광고쟁이. TV 광고가 아닌 좀 더 남다른 광고를 배워보고 싶어 미시간 주립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 후 현대자동차 그룹 이노션 월드와이드에서 10년간 광고 캠페인을 만들어왔다. 2018년 자신의 이름을 단 광고회사 '브라이언 에잇'이라는 Branded contents creative company를 창업했다. 피키캐스트의 '우주의 얕은 지식'으로 2015 한국광고홍보학회 광고부문 대상을 받았다.

저서로는 「결국, 콘셉트」, 역서로는 『치는 어떻게 생각할까? : 세계 최고의 크리에이티 브 집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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