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베트남]은 소설가 김양호의 작품이다. 이 책은 여섯 가지의 다른 이야기로 꾸며져 있다.
리뷰와 저자소개 그리고 줄거리 리뷰를 통해 베트남이 뜻하는이중의 의미와 각각의 다른 스토리에 대해 이야기 해 보려 한다.

베트남,베트남
베트남에 다시 찾아가야 한다는 생각은 차츰 강박관념으로 변해 가고 있었다. 꿈속에서 빌렸던 돈 갚으러 가는거 아니냐고 마음을 다독여 봤지만, 그럴수록 청산하지 못한 빚이 남았다는 생각은 더 뚜렸해져 눈 뻔히 뜨고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첫 도입부가 이 소설의 전체를 미리 말해 주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실제로 저자가 배낭하나 메고 베트남을 여행하면서 느낀 이야기와, 과거 베트남전이 남긴 것을 베트남 소녀 띠앙을 통해 또다른 베트남을 전해주고 싶었던듯 싶다.
베트남으로 가는길
저자가 호치민 시내를 돌아다니다 만난 한국 사내에게서 들은 이야기에서 착상을 얻어 썼다고 한다.
주인공 한철은 베트남에 다녀온뒤 베트남에서 살아가려고 사업구상까지 해 두었지만 막상 늙은 아버지 때문에 계속 미적이고만 있었다. 그러던중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릴적 부터 멀쩡한 허우대와 말솜씨만 가지고 평생 일한번 안하고 어머니등만 쳐먹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죽음으로 과거를 회상한다.
죽음 앞에서야 자신의 진짜 모습을 밝히는 아버지 공부엽의 모습을 보며, 북에서 내려온 아버지가 죽어서야 뼛가루가 되어 고향을 가게 되는것이, 베트남이 꼭 그렇게 자신이 뿌리를 내릴곳 이라고 믿는다는 이야기다.
용흥리 석불
주인공 장상호 교감이 수목장으로 쓸 나무를 골라 보자는 막연한 생각에서 자신의 옛 고향엘 가게 된다.
그리고 어린시절 보았던 석불이 궁금하여 찾아 갔다가 석불의 목이 잘렸다 붙인 사람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게 되고, 누각을 지키는 땡초로 부터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를 사연을 듣게 된다.
덥써기 이야기와 눈깜짝이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눈깜짝이는 석수장이로 불상도 조각했었던 장교감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석불은 아이를 못낳는 여인들이 와서 치성을 드리면 애를 가진다고 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한다.
눈깜짝이 이야기가 나오자 장교감도 호기심이 일지만, 허풍떠는 땡초의 이야기에 자신까지 등장 시키고 싶지 않아 말을 삼킨다. 사후에 묻힐 나무를 찾으러 갔다가 듣게 되는 뜻밖의 이야기가 땡초의 말솜씨에 녹아 약간의 흥미를 돋워준다.
도깨비 건너간 자리
자살 충동증을 가진 사내가 파로호로 1박2일 여행 갔다가 하룻밤 묵게 되는 민박집에서 만난 꼬마 아이의 가슴 아픈 태생 이야기와, 얼었던 호수가 밤새 천둥과도 같은 소리를 내며 깨지는것이 마을 사람들에겐 도깨비가 이승에서 저승으로 건너간 자국이라는 이야기를 쓰고 있다.
독사의 이빨
시골로 전학온 사연 있는 병원집 아들 창석. 복잡한 가정사로 커가며 어긋난 행동만 일삼긴 하지만 마음만은 따뜻하고 여린 창석이 소중히 여기는 광우와 나에게만 진정한 친구로 여기며 살아가다 죽게되면서 친구와의 과거를 하나씩 회상해 나간다.
화살이 꽂힌 자리
홀로된 연로 하신 아버지와 함께 사는 아들이 아버지를 의심하며 뒤를 밟다 자신이 한 의심이 어이 없음을 알게되고, 자원봉사 하는 아버지를 보는순간 그 의심으로 인한 화살에 눈을, 가슴을 그리고 아버지를 꼭 닮은 칼코를 맞으며 생각하니 코끝이 시큰한 감동을 받는다는 이야기다.
저자 김양호
1953년 목포출생. 197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점박이 갈매기' 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 시작.
장편소설 '일부변경선'. '사랑이여 영원히', '까마귀 섬', 작품집 '북극성으로 가는 문', 비평서 '한국 현대소설과 비평의 만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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